18시~익일 06시 시간표와 ‘오늘 밤 거래가 내일 거래로 잡히는’ 날짜 기준을 짚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코스피 야간선물은 따로 만들어 놓은 별개의 상품이 아니라, 낮 정규거래에서 거래되던 코스피200선물 같은 상품을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한 번 더 거래하는 시간대입니다. 상품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야간거래를 설명하는 자료 가운데는 아직도 해외 거래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서술한 것이 남아 있는데, 그 설명은 지금 기준으로는 낡았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야간선물은 정확히 어떤 상품인가요?
‘야간선물’이라는 이름 때문에 낮에 거래되는 선물과 종목 코드가 다른 별도 상품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안내를 기준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야간거래는 정규거래에서 다루던 파생상품 종목을 저녁 시간대에 다시 열어 두는 구조이고, 흔히 말하는 ‘코스피 야간선물’은 그중 코스피200선물이 야간거래시간에 거래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제도의 형태가 최근에 한 번 크게 바뀌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009년부터 해외 거래소인 CME, Eurex와 연계하는 형태로 야간거래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 자체 야간거래가 2025년 6월 9일 개시되면서, 지금은 한국거래소가 직접 운영하는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국내 투자자는 KRX 회원을 통해 KRX 파생상품을 곧바로 거래하게 되고, 해외 거래소를 거치던 중개 절차가 사라지면서 거래에 드는 비용도 줄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야간선물은 CME에 상장된 연계 상품”이라는 식의 설명을 보게 되면, 그것이 틀린 서술이라기보다 제도가 바뀌기 전 시점의 서술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자료를 읽을 때 작성 시점이 2025년 6월 이전인지부터 확인해 보시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거래대상도 함께 넓어졌습니다. 종전 Eurex 연계거래 대상은 5개 상품이었는데, 한국거래소 야간거래 주요제도 안내에는 다음 상품들이 대상으로 나열돼 있습니다.
- 주식파생상품 8개 — 선물: 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닥150선물 / 옵션: 코스피200옵션,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월요일물·목요일물), 코스닥150옵션, 코스닥150위클리옵션(월요일물·목요일물)
- FICC파생상품 3개 — 미국달러선물,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갈립니다. 같은 상품의 결제월이 다른 종목을 묶는 종목간스프레드 종목은 야간거래 대상에 포함되지만, 서로 다른 상품을 묶는 상품간스프레드 종목은 제외됩니다. 목록을 볼 때 이 구분을 함께 확인해 두면 화면에 보이는 종목과 보이지 않는 종목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야간거래시간은 어떻게 짜여 있나요?
야간거래는 저녁 6시에 시작해 다음 날 새벽 6시에 끝납니다. 12시간이 통째로 하나의 접속거래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정규거래처럼 시작과 끝에 단일가 절차가 붙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안내하는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각 | 진행 단계 |
|---|---|
| 17:50 ~ 18:00 | 시가단일가 호가접수 |
| 18:00 | 시가단일가 결정 |
| 18:00 ~ 익일 05:50 | 접속거래 |
| 05:50 ~ 06:00 | 종가단일가 호가접수 |
| 06:00 | 종가단일가 결정 |
표를 보면 호가를 넣을 수 있는 시각은 18시보다 10분 이른 17시 50분부터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시가가 결정되는 시각과 호가를 받기 시작하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인데, 이 10분을 개장 시각으로 착각하면 주문 시점 계산이 어긋납니다. 끝나는 쪽도 마찬가지여서 접속거래는 새벽 5시 50분에 멈추고 마지막 10분은 종가단일가 호가접수에 쓰입니다.
야간 시간대를 다룰 때 함께 헷갈리는 것이 해외 증시의 개장·폐장 시각입니다. 시차를 한국시간으로 환산해 두면 시간대를 겹쳐 보기 쉬운데, 외국 증시 거래시간을 한국시간으로 정리한 표에서 주요 시장의 시각을 확인해 비교해 보시면 저녁부터 새벽까지의 시간축이 한눈에 잡힙니다.

오늘 밤에 한 거래인데 왜 내일 거래로 잡히나요?
야간거래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지점이 날짜입니다. 오늘 저녁에 주문을 넣었으니 오늘 거래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다음 날 거래로 잡힙니다.
기준이 명확합니다. 야간거래의 거래일은 종료시점의 날짜가 기준이 됩니다. 오늘(T일) 18시에 개시하는 야간거래는 내일(T+1일) 새벽 6시에 종료되므로, 내일(T+1일) 정규거래와 함께 내일의 거래로 묶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기준을 해외 거래소 사례와 청산·결제 주기와의 정합성을 고려해 정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날짜 표기에서 끝나지 않고 종목이 새로 생기는 시점까지 따라갑니다. T+1일 기준에 따라 신규 월물 상장과 옵션 행사가격 추가 설정도 야간거래부터 시작됩니다. 즉 새 결제월 종목이 처음 거래되는 순간은 다음 날 아침 정규거래가 아니라 그 전날 저녁에 열리는 야간거래입니다.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최종거래일이 도래한 종목은 정규거래까지만 거래되고, 그날 개시하는 야간거래에는 새 결제월 종목이 상장돼 거래를 개시합니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는데, 파생상품시장에 최초로 도입되는 상품의 상장은 야간거래가 아니라 정규거래부터 개시합니다. 기존 상품의 새 결제월이 추가되는 경우와, 상품 자체가 처음 생기는 경우가 다르게 취급되는 것입니다.
휴장일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하나요?
거래일은 종료시점 기준인데 휴장일은 다릅니다. 휴장일은 야간거래 개시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두 기준이 서로 반대쪽 끝을 본다는 점이 이 제도에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야간거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고, 시작일이 휴일(주말·공휴일)이면 그날 개시하는 야간거래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일 정규거래가 휴장하더라도 오늘 정규거래가 정상적으로 개장했다면, 오늘 개시하는 야간거래는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거래일 이름은 내일 날짜를 달고 있지만 열리느냐 마느냐는 오늘 기준으로 정해지는 셈입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앞뒤로 이 차이가 드러납니다. 연휴 직전 마지막 영업일 저녁에는 야간거래가 열리고, 연휴 기간 중 휴일 저녁에는 열리지 않습니다. 달력에 표시된 휴장일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개시일이 영업일인지를 기준으로 보면 오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도 이해와 별개로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선물과 옵션은 증거금을 걸고 거래하는 구조여서 맡긴 원금을 넘어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야간거래는 그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간대가 늘어난 것이지 상품의 성격이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여기까지가 이름과 시간표, 날짜 기준에 관한 정리입니다. 증거금률이나 거래승수, 가격제한폭처럼 종목별로 정해지는 조건과 야간거래에 적용되는 세부 규정은 상품마다 다르고 바뀌기도 하므로,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시장 안내와 실제로 계좌를 둔 증권사의 상품 설명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근거 화면(1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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